“속도는 제일 빠를 것이다.”
이석채 KT 회장이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1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올레경영 2기 기자간담회에서 “LTE 출발은 늦었지만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을 삼성전자와 완성했다”며 “4월이 되면 커버리지 부분에서는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 속도 경쟁에서는 제일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SK텔레콤 약 150만명, LG유플러스는 13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경쟁사보다 6개월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약 30만명 수준의 가입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시간문제”라며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KT 자체 시장 점유율은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LTE 전환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기반은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이다. KT의 CCC는 가상 기지국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지국 간의 간섭을 최소화해 처리용량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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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CCC 기술은 네트워크 기술의 진정한 혁신”이라며 “과거 하드웨어 주도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역전시킨 것으로 대한민국이 이를 완성시켜 해외로 나가면 CDMA 기술 못지 않은 혁신적인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지역 1천300개 기지국을 구축하는데 일주일 조금 넘게 걸려 생산량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라며 “요금면에서도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나머지 네트워크를 충분히 쓸 수 있기 때문에 요금경쟁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