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반도체가격 반등이 시작되며 올해 세계 반도체는 4%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지난 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일부 모바일품목을 제외하고는 침체일변도였던 반도체 시장이 오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15일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작년보다 4% 늘어나 3천160억달러(3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와 함께 반도체 시장의 반등을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메모리 가격반등, 일반 소비자 대상의 모바일 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매출 급증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낸드플래시메모리는 매출 18%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일반 소비자 대상의 모바일 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급속한 증가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세는 가트너가 지난 해 4분기에 내놓은 성장 전망치 2.2%보다 늘어난 수치다.
브라이언 루이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각 수요기업들의) 재고조정이 1분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운드리 가동률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경제전망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루이스 부사장은 거시 경제 전망이 안정된다면, 2012년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상당히 양호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4% 성장 전망은 유럽의 부채문제가 해결되고,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상태가 해소되며 중국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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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는 태블릿분야의 단위 생산이 지난해 대비 78% 늘어나는데 따른 관련 반도체 매출은 올해 9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가트너는 밝혔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올해 태블릿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PC 단위 생산은 4.7% 늘어나면서 이 분야 반도체 매출도 57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폰 단위 생산은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한 반도체 매출은 올해 572억달러에 다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