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휴대폰 해킹 용의자 체포

일반입력 :2012/03/14 08:11

김희연 기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신문사 휴대폰 해킹사건에 연루된 용의자가 체포됐다.

씨넷뉴스는 13일(현지시간) 영국경찰청이 루퍼트 머독 해킹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 런던 근교 자택 급슴을 통해 30~40대 남성 5명과 43세 여성 1명을 검거했다.

영국 경찰은 머독이 소유한 뉴스오브더월드 휴대폰 해킹사건을 수사하면서 관련 사건의 은폐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들에게 혐의를 적용했다.

씨넷뉴스는 수사당국이 체포된 6명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전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였던 레베카 브룩스를 비롯해 그의 남편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전 CEO는 지난해 7월 휴대폰 해킹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CEO를 사임한 바 있다. 이 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머독의 측근으로 알려진 브록스는 현재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부부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와의 ‘승마 게이트’에 연루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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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에 따르면 뉴스인터내셔널 측은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머독의 뉴스오브더월드는 지난해 7월 특종을 위해 유명인사들의 휴대폰을 해킹한 사실이 발각돼 폐간됐다. 이 후 해킹사건과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수사 당국은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 전현직 직원들을 비롯해 경찰 등 공무원까지 사회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