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이 외신이 뽑은 ‘비추(비추천) 휴대폰’에 포함되는 굴욕을 맛봤다.
美 씨넷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런 휴대폰은 사지 말라’ 제호의 기사에서 비추천 제품 5개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해외모델 두 가지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은 “휴대폰을 제조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며 내놓는 상품마다 히트하기는 더욱 어렵다”면서도 “선정된 휴대폰들은 무언가를 크게 놓친 제품들”이라고 총평했다.
해당 리스트는 씨넷의 휴대폰 전문 리뷰어 제시카 돌코트가 직접 제품을 사용한 후 선정, 작성했다. 순서는 점수와 관계없다.
■삼성전자 브라이트사이드
“삼성, 도대체 왜?”
씨넷은 지난 1일 미국 시장에 나온 삼성전자 브라이트사이드에 대한 평가를 의문형으로 시작했다. 버라이즌으로 출시된 삼성 브라이트사이드는 3.1인치 터치스크린과 쿼티자판, 3.2MP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트사이드는 편안하게 미끄러지는 쿼티자판과 통화 품질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단조로운 카메라 소프트웨어, 다소 부족한 스크린 메뉴 인터페이스(UI), 높은 가격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삼성 브라이트사이드는 현재 9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브라이트사이드는 씨넷 랭킹에서 별 셋, 좋음(Good)을 받았다. 디자인 6.0, 특징 6.0, 성능 6.0을 기록했다.
■ZTE 코러스
통신사 크리켓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된 ZTE 코러스 역시 비추천 제품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나온 코러스는 제품 명칭(chorus)과 어울리게 무제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 버튼에도 8분 음표를 형상화했다. 헤드폰 잭과 스피커의 음질 모두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의 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음악서비스의 UI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단말기 부피가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큰 점도 아쉬운 점이다.
ZTE 코러스는 씨넷 랭킹에서 별 두 개 반, OK를 받았다. 디자인과 특징은 모두 6.0을 받았으나 성능은 5.0을 기록했다.
■교세라 듀라코어
지난해 11월 나온 교세라 듀라코어는 폴더폰이다. 스프린트의 새 다이렉트커넥트 푸시투토크(PTT) 네트워크를 적용한 단말기 중 하나다. 먼지, 충격, 진동 등에서 군사인증을 받았다.
씨넷은 듀라코어가 ‘안 좋은 제품’까지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나눠주면 쓸 만한 폰’이라고 평했다. 교세라 듀라코어는 씨넷 랭킹에서 별 셋, 좋음을 받았다. 디자인 7.0, 특징 5.0, 성능 7.0을 기록했다.
■PCD 랭글러
PCD의 랭글러는 해당 리스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U.S. 셀룰러를 통해 출시된 랭글러는 안 좋은 통화품질, 부족한 카메라 기능, 느린 통신 속도 등에서 혹평을 받았다. 다만 강력한 방수 기능과 20달러의 낮은 가격만이 매력적인 요소였다. 씨넷은 “랭글러의 가격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라”고 경고했다.
PCD 랭글러는 씨넷 랭킹 별 두 개, 그저 그렇다(Mediocre)를 기록했다. 디자인은 6.0이었지만 특징 4.0, 성능 3.0의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 트렌더 SPH-M380
삼성전자의 트렌더 SPH-M380도 아쉬운 폰으로 꼽혔다. 지난해 6월 스프린트로 출시된 트렌더는 해외 이용자에게 익숙한 슬라이드 방식과 인터페이스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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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과도하게 납작한 키보드와 카메라 화질, 3G 전송 속도다. 씨넷은 “보통 삼성이 키보드를 잘 만들지만 이 제품은 키보드가 너무 납작하다”고 평했다.
삼성 트렌더는 씨넷 랭킹 별 세 개, 좋음을 받았다. 디자인 6.0, 특징 6.0, 성능 6.0의 점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