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가 출시 첫 날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美 씨넷은 애플이 새 아이패드를 출시 첫 날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파이퍼제프리 보고서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 아이패드는 오는 16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자보고서를 통해 새 아이패드는 16일에 12개국가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애플이 출시 첫 날 100만대 이상의 새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예상대로라면 이같은 수치는 그간 애플이 세워온 아이패드 첫 날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오리지널 아이패드를 발표하고 첫 날 약 30만대를 팔아치웠다.
이듬해 아이패드2의 첫 날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최소 50만대 이상이 판매됐을 것으로 예측한다. 수요는 더 많았으나 공급물량이 원활치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먼스터는 또 새 아이패드 판매량을 지난 2010년 4월 출시된 아이폰4와 비교하기도 했다. 아이폰4는 출시 3일만에 단 5개국에서 약 170만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은 그간 총 5천5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웠다. 새 아이패드가 첫 날 판매 입소문을 타면 올해 전체 아이패드의 판매량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100만대 판매 예상이 보수적으로 추산한 것이라며 새 아이패드는 물론, 399달러로 가격을 낮춘 아이패드2가 대안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더 인상깊은 판매수치가 나올수도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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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8일 차세대 태블릿인 새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새 아이패드는 4G 네트워크인 LTE를 지원하고, 9.7인치 화면크기에 2048X1536 해상도를 갖춰 주목 받았다. 이는 1인치당 264픽셀이 집적된 것으로 아이폰4에 최초로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근접한 수준이다.
애플에 따르면 새 아이패드는 오는 16일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1차 출시된다. 이후 23일엔 30여개 국으로 2차 출시국으로 확대되지만 우리나라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