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방송사 파업 지지"

안철수 안랩 이사회 의장이 MBC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언론의 기본적인 보도방침이 침해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안 의장의 생각이다.

12일 MBC노동조합은 안 의장이 최근 노조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 의장은 “본질적으로 언론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숭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진실을 억압하려는 외부 압력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공공재인 방송이 정권에 따라 경영진이 바뀌고 보도방침이 바뀌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권과 상관없이 모두의 미래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진실을 보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중요과제라는 뜻도 밝혔다.

안 의장은 “방송사의 왜곡 보도는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일이며, 시민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통해 적극적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안 의장 MBC파업지지 인터뷰 동영상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방송 3사 파업콘서트인 ‘방송 낙하산 공동 퇴진 축하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는 MBC, YTN, KBS 3사 노조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안 의장 외에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의 영상메시지가 함께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