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랩 이사회 의장이 4일 중국 정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단식 농성 중인 탈북자들을 찾았다.
안 의장은 이날 저녁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을 방문해 11일째 단식 농성 중인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그는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자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 동기에 대해 그는 “많이 힘들겠지만 조그만 위로가 되지 않을까해서 방문했다”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편지를 받아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애란 원장은 “안 의장이 탈북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 나라가 변하고, 중국도 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안 의장은 이번 방문으로 인한 정치참여 여부나 사회적 약자 보호방안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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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장 측은 이번 방문이 이 원장이 지난 2일 보내온 이메일 호소문을 보내 온 것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안 의장은 지난달 안철수재단 발표 기자회견 이 후에 서울대 관련 행사를 제외하고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정치적 일각에서는 정치적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며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