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이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익재단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에 가려져있던 재단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재단 운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으며, 정치 참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정치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거리를 뒀다.
안의장은 “이 자리 자체가 부끄럽기까지 하지만 나의 조그만 시작이 우리 사회를 변화로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재단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나눔이란 것이 적게 가진 사람에게 많이 가진 사람이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돌려주는 수평적인 개념이 되어야 생각한다”면서 “이미 사회에서 평생을 헌신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의 행보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재단설립 이후 행보에 대해서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활동이나 관련행사, 기부 문화증진을 위한 활동에는 최선을 다해 돕겠지만 재단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IT 기부' 안철수재단, 보안업계도 주목2012.02.06
- 안철수 정치 행보, 여전히 '오리무중'2012.02.06
- [속보]안철수 "재단, IT 이용한 기부 나눔"2012.02.06
- 안철수 재단 실체? 오늘 공개된다2012.02.06
안 의장은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머지 것들은 재단운영을 맡아주실 전문가 분들이 잘 해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장의 재단설립 취지 발표에 이어 강인철 변호사가 재단형태에 대해 브리핑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