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이 회사에 전자책을 공급해 온 5개 출판사가 전자책 가격담합 공모 혐의로 인해 법정에 서게 된다.
씨넷,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 법무부가 두 집단에 대해 가격담합 혐의로 고발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빌어 재판과정에 이름을 올리게 될 수많은 관계자들이 비싼 반독점법정소송 비용을 차단하기 위해 이미 법무부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소송해결은 업계에 물결효과를 가져오면서 잇따라 법무부와 사전 조정협의를 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모든 출판사들이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을 택하지는 않을 것같다.
애플은 이에 대한 언급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전자책 가격을 올리기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출판사는 하퍼콜린스,해치트북그룹, 맥밀란, 펭귄그룹,사이먼앤슈스터 등 5개사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2년 전 최초의 아이패드를 출시했을 때 출판사들이 전자책에 책정해 온 변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 당시부터 출판사들은 이른 바 '대행사 모델'(agency model)을 사용, 출판사들이 자체적인 전자책 소매가격을 설정해 책을 팔기 시작했다.
이는 이전까지 출판사들이 도매가격을 설정해 소매상에 넘기면 소매상들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모델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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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 모델은 지난 2010년 출판사들이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파는 전자책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청한 후 구체화됐다. 하지만 아마존은 전자책 콘텐츠당 가격을 9.99달러 이상 받는 것은 너무 높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아마존은 결국 맥밀란출판사가 많은 타이틀의 공급을 중단시켜 버리자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
원고들은 에이전시모델도입으로 인해 정상보다 더 높은 책가격을 내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