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일(현지시간) EE타임즈는 세계반도체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반도체 3개월 평균 매출이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평균치 대비 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WSTS에 따르면 지난해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반도체 판매 매출은 215억4천만달러다다.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평균치인 253억5천만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1월 판매량이 그만큼 부진했다는 의미다.
반도체 시장 통상 1월 판매가 전월과 대비해서 감소하지만 평균 감소폭은 2.7% 수준에 그쳤다.
올해 1월까지의 3개월 평균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줄었다. 지난해 1월까지 3개월 평균치는 251억7천만달러다. 올해 1월을 지난해 1월 수치와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WSTS는 1월 반도체 시장의 큰 폭 감소에 중국 춘절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춘절은 2월이었지만 올해는 1월로 앞당겨지면서 매출이 12월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반도체 시장은 완제품 판매에 앞서 선행해 수요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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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판매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위축세인 유럽에서의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 매출은 27억4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17.2%에 달했다. 아태지역도 유럽 시장 못지않은 감소세를 보여 전년 대비 16.1%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아태지역 매출은 113억4천만달러다.
아태지역에서는 일본이 그나마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본은 8.1% 전년 대비 감소폭을 나타낸 32억2천만달러 시장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도 전년 대비 12.5% 감소한 42억3천만달러 시장 규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