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 50년사…'반도체 신화를 쓰다'

일반입력 :2012/03/06 08:56    수정: 2012/03/06 10:17

손경호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난 50년간 한국 반도체산업의 성장사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협회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권오철 한국반도체 산업협회장·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사장 등 12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신화를 쓰다’라는 제목의 한국반도체산업발전사(이하 발전사) 출간 기념회를 연다.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만들기 시작한 발전사에는 1960년대 후반 외국계 업체의 조립생산기업으로 시작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자리잡은 반도체 산업의 숨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협회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1세대의 은퇴와 함께 관련 기록 및 자료의 유실과 훼손을 우려해 사료를 정리하는 동시에 반도체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오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507억달러(2010년 기준)을 기록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신화적인 사례들을 모아 에피소드 형식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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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반도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된 이후 반도체 산업의 개발성공 스토리, 선진국과의 기술·통상분쟁, 업계 공동개발의 뒷이야기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1부: 한국의 전자산업, 반도체에 길을 묻다 ▲2부: 초고집적 기술의 멋진 신세계 ▲3부: 세계적 기술전쟁과 경쟁력 키우기 ▲4부: 반도체 분야별 산업의 성장 ▲5부: 상생과 미래비전 등 254쪽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