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직위·호칭 파괴…전직원이 ‘PD’

일반입력 :2012/03/07 16:47

정현정 기자

앞으로 KTH에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위가 사라진다. 직위에 따른 서열화를 없애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한다는 취지다.

KTH(대표 서정수)는 기존의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직위를 없애고 전 직원에 대한 호칭을 ‘PD’로 통일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뜻하는 단어의 조합인 ‘PD’로 호칭이 단일화된다. 직원들은 자신의 직무와 역할에 따라 자율적으로 호칭을 조합할 수 있으며 부를 때는 조합의 약자인 ‘PD’로 통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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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디벨로퍼(Programming Developer), 플래닝 디렉터(Planning Director), 프로페셔널 디자이너(Professional Designer), 프로페셔널 디렉터(Professional Director)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각 업무의 역할을 나타내는 프로젝트 매니저(PM), 팀장, 본부장, 부문장 등 직책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김유택 KTH 기업문화실장은 “호칭 파괴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각 직원들의 역량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역량에 맞는 보상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직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호칭으로 각자의 전문성도 인정하고 직원들간 존중하는 문화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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