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 강화, 시리 개방, 음성지원 GPS, 페이스북 연동…. iOS6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게 될까?
아이패드3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플 내부에서 차세대 iOS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버전인 iOS5는 미리알림, 트위터 연동, 아이클라우드 지원 등을 무기로 내세웠었다.
美 씨넷은 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iOS6에 기대하는 기능 몇 가지를 소개했다.
■진정한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이란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예컨대 A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한 후 B앱을 사용하더라도 백그라운드에서는 A앱이 계속 실행되고 있는 식이다.
iOS에 멀티태스킹이 지원되기 시작한 것은 iOS4부터다. 이전까지는 애플 앱을 제외하고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았다. 이는 안드로이드가 전면적인 멀티태스킹 기능을 허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나마 iOS4에 적용된 멀티태스킹도 제한된 수준이라는 것이 주된 평가였다.
씨넷은 iOS6에 완전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많은 수의 앱들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면서 애플이 이를 iOS6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시리 개방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은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의 개방이다. 시리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질문에 맞는 답을 제공하거나 이메일, 메시지 등을 찾아 읽어주는 등 일종의 디지털 비서다.
현재 시리는 아이폰4S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후 탈옥한 아이폰4에서 시리를 사용한 예가 보고되긴 했지만 일반 이용자가 시도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하다.
씨넷은 시리가 아이폰4S의 핵심 특징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애플 디바이스에서 시리를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이용자에게 아이폰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지원 GPS 지도
현재 아이폰에서 기본 제공되는 지도 서비스 역시 상당한 품질을 갖추고 있지만 음성인식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씨넷은 애플이 지도 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할 것을 기대했다.
예컨대 지도에서 가고자 하는 위치를 검색할 경우 내비게이션처럼 음성으로 방향을 지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특정 상점이나 레스토랑을 찾을 경우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 연동
애플은 지난해 iOS5를 내놓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아우르겠다고 선언한 이후 트위터 연동을 제공해왔다.
이제 관심은 전 세계 8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연동으로 옮겨졌다. 씨넷은 iOS에서 페이스북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애플과 페이스북의 제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페이스북과의 제휴 시도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데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생태계 확장을 꿈꾸면서 자존심 싸움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최신 맥 OS 마운틴라이언에도 트위터 연동만 제공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넷의 벤 파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주커버그 CEO는 향후 애플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애플 입장에서도 당장은 페이스북 연동이 필요치 않다고 해도 장기적인 이용자 편의 관점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클라우드의 강화
씨넷은 애플이 iOS6에서 클라우드 요소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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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맥OS 마운틴라이언에서도 한층 진화된 클라우드 기능을 선보였다. 마운틴라이언은 iOS 단말기와 맥PC를 애플ID 하나로 연결해 모든 개인 설정을 아이클라우드로 공유, 동기화할 수 있다.
씨넷은 iOS6 역시 마운틴라이언과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용자들은 문서라이브러리 기능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