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김동현 기자>중국의 게임 산업이 다각화를 무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 위주의 서비스로 운영되던 중국 게임사가 웹 게임을 비롯해, 모바일, 소셜 게임 등으로 확산, 전 세계 게임 유행을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도 당시 중국 게임 시장에서 클라이언트 게임 비율은 260억 위안이었다. 모바일과 소셜, 웹 게임과 비교해보면 클라이언트 게임이 전체 시장 내 8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인 성장세는 매년 20%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 내 게임 시장에는 모바일과 소셜 게임의 비중이 대폭 증가했으며, 웹 게임 시장은 클라이언트 게임 시장의 점유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시장의 유행이기도 한 소셜 게임의 상승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임 전문가들은 클라이언트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낮게 봤으나, 반대로 소셜 게임과 스마트폰 위주의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는 매우 높게 평가했다. 2014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141억 위안, 41억 원 위안으로 2010년 기준 약 40% 이상 크게 성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다르게 클라이언트 게임 시장의 성장은 전체적으로 약 10~15% 성장 수준으로 평가했다. 빠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소셜, 웹 게임의 장르 다양화 등으로 대작 위주 라인업만 살아남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2009년 261억 위안에서 올해 396억 위안, 그리고 2014년에는 502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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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장르 인기는 여전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웹 게임, 소셜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MMORPG가 출시되고 있어 이 같은 인기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퍼블리셔 쿤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유행코드는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코드와 거의 흡사해졌다. 어떤 특정 장르가 아닌 클라이언트, 모바일, 소셜, 웹 게임 등 장르 다양화와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 역시 확대돼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