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TV 비중 확 줄인다

일반입력 :2012/03/05 18:49    수정: 2012/03/06 08:40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제품이었던 LCD TV 비중을 대폭 줄이고 LED TV에 집중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광원으로 채택한 LCD TV 제품 생산을 크게 줄이는 대신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LCD TV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같은 결정이 최근 TV 시장 변화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전체 LCD TV 시장에서 LED TV의 비중이 50%를 넘어선 만큼, 보급형 시장도 빠르게 LED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자 입장에서도 LED TV가 전력소모가 적고 원가도 절감되며 화질 등 여러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시장 상황이 변한 만큼 LCD TV도 브라운관 처럼 자연스레 시장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연내 보급형 TV로 LED 제품군을 더욱 확충한다. 이미 시장서 선전하는 100만원대 LED TV인 4000 시리즈 외에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프리미엄급 TV 제품군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빠르게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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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측은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올 7월 이전에 55인치급 OLED TV를 판매할 계획을 이달 초 밝히기도 했다. 당초 4분기 출시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진 양산 일정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은 연내 OLED TV를 출시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보급형 LED TV로는 디지털 TV 전환 등 교체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