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베트남 TV 홈쇼핑 시장 진출

일반입력 :2012/03/05 12:00

GS샵(대표 허태수)이 베트남 TV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GS샵은 인구 9천만명의 베트남에 진출하며 인도와 태국을 잇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S샵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현지 TV홈쇼핑 업체인 ‘비비홈쇼핑’에 35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GS샵 해외개발사업부장 임동성 상무와 손킴그룹 투안(Tuan) 회장이 참석했다.

양사의 투자계약에 따라 GS샵은 우선 150만 달러를 투자해 비비홈쇼핑 전체 지분의 30%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고 2대 주주가 된다. 현재 1대 주주는 베트남 최고의 패션기업인 ‘손킴(SonKim)’그룹의 자회사 ‘비전21’이다.

추후 사업확장에 따라 200만 달러 투자까지 완료되면 GS샵은 비비홈쇼핑 전체 지분의 43%를 갖게 돼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GS샵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비홈쇼핑에 파견해 상품, 방송, 마케팅, 배송 등 영업활동을 총괄하는 한편 홈쇼핑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해 영업 및 방송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또 GS샵에서 검증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으로 비비홈쇼핑의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GS샵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위해 2009년부터 손킴그룹과 홈쇼핑 사업을 논의했다. 비비홈쇼핑 설립 당시 홈쇼핑 사업에 필요한 기본 영업시스템 구축 및 한국상품 소싱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비비홈쇼핑은 사업 시작 1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케이블방송국 HTVC에서 24시간 홈쇼핑 전용채널 사업권을 확보한 뒤 베트남 경제의 중심도시 호치민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4시간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연내 하노이, 하이퐁, 다낭 등 베트남 중,북부까지 송출 권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아울러 GS샵은 베트남에서 300여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손킴그룹의 패션사업 역량과 비전21의 현지 방송 인프라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케이블TV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홈쇼핑 이용자도 늘고 있고, 인구 56% 이상이 30대 이하이기 때문에 인터넷과 홈쇼핑 정착 속도가 빠르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홈쇼핑 역량을 비비홈쇼핑에 도입해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베트남 유통 시장 선진화 및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