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의 출시가 오는 4월로 정해짐에 따라 구체적인 사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일정을 내달로 확정(본지 3월2일자 단독 기사 참조),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를 유럽서 시작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삼성 그룹 내 다양한 역량을 집결시킨 제품”이라며 “4월 출시가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갤럭시S3의 구체적인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이 지난달 27일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 갤럭시S3를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양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관계자들의 말과 외신을 종합한 갤럭시S3 사양은 신형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 4.8인치 디스플레이,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 기본 탑재,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방식, 1천200만 화소 카메라 등이다.
그동안 갤럭시S3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끈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탑재 루머는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고난도 기술로 언젠가는 스마트폰에 탑재하겠지만 현재는 과제가 많다”며 “연내 상품화 여부에 대해서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IT 전문매체 BGR이 갤럭시S3가 세라믹 후면 커버로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유리로 디자인된 아이폰4S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전면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첫 출시 국가로 영국을 검토 중이다. 런던올림픽의 열기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그룹 마케팅 계열사 제일기획이 최근 영국에 별도 팀을 파견,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8일 MWC 현장에서 “남들이 베낄까봐 갤럭시S3를 공개할 수 없다”며 “제품출시 타이밍과 맞을 때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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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출시 시기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갤럭시S3’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으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갤럭시S3에 어떤 기능들이 탑재돼 나올지 궁금하다”, “아이폰5와의 대결이 기대된다”, “휴대폰 약정 기간이 끝나가고 있는데 고민된다” 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