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게임업계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C9’과 ‘배터리온라인’ 등의 게임이 중국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 중견게임사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웹젠은 중국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프리테스트를 시작하는 액션 RPG C9과 추가 알파 테스트를 앞둔 일인칭슈팅(FPS) 게임 배터리온라인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프리테스트를 앞둔 C9은 벌써부터 현지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나 웹젠의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알려졌다. C9이 중국서 드래곤네스트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 때문이다. C9은 지난해 중국 3차 테스트 모집 기간 약 1백만 명의 이용자가 몰린 바 있다.
C9은 드래곤네스트와 비슷한 게임성과 다른 색채로 무장, 중국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C9은 중세풍 판타지 분위기를, 드래곤네스트는 캐주얼풍 판타지 분위기를 담아냈다는 것이 다르다.
샨다 자회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는 중국서 최대동시접속자 수 70만 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C9이 드래곤네스트와 비슷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렇다면 C9이 중국서 성공할 수 있을까.
웹젠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C9은 17173.COM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10위 권 내에는 중국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QQ시리즈 게임과 크로스파이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C9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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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의 중국 프리테스트는 금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텐센트는 C9의 안정적인 공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서버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이용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 업계관계자는 “C9은 중국서 드래곤네스트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으로 꼽힌다”면서 “중국 시장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텐센트가 C9의 서비스에 집중한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