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C9’, 中 드래곤네스트 무너뜨릴까

일반입력 :2012/02/19 14:40    수정: 2012/03/06 11:08

웹젠이 ‘C9’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C9은 중국서 드래곤네스트급 기대작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단기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게임은 지난 1월 중국 게임산업연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은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C9 서비스 계약을 맺고 중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 측은 오는 29일부터 C9의 프리테스트를 시작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프리테스트는 게임 이용자의 접속에는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콘텐츠 사용에 일부 제한이 있다.

특히 텐센트는 C9을 드래곤네스트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상태다. 텐센트는 자사의 최대 인터넷 메신저인 QQ메신저와 중국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등과 연계해 C9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이 회사는 C9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서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상태다. 이는 이용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C9은 지난해 3차 테스트 모집 기간 약 1백만 명의 이용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C9이 중국서 어떤 성적표를 얻을 수 있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중국 게임 이용자가 드래곤네스트를 통해 액션 게임(MORPG) 장르에 익숙해졌다는 점에서 C9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샨다가 서비스하고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는 중국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70만 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드래곤네스트 등을 통해 2년간 누적 연매출 1천억 원에 근접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알려졌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샨다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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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과 드래곤네스트는 MORPG 장르의 게임으로, 강력한 액션성을 내세운 공통점이 있다. 반면 C9은 드래곤네스트에 비해 화려한 그래픽과 세련된 전투 플레이, 사실적인 전투 장면 등을 구현했다는 차별성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C9은 오는 29일부터 중국서 프리테스트를 시작한다. 웹젠이 텐센트와 함께 오랜 시간 서비스를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아직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다만 C9은 중국서 드래곤네스트에 이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웹젠의 실적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