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D램업체 프로모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글로벌파운드리가 프로모스를 200억~300억대만달러(한화 7천600~1조1천40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타이완 타이충에 12인치 웨이퍼팹을 추가하면서 중국, 타이완 등의 팹리스 고객을 늘려갈 계획이다.프로모스는 인수가 되더라도 1~2년 동안 기존 PC용 D램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메모리, 디스플레이 드라이버IC와 같은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으로의 전환 전략도 지속한다.
프로모스는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자본잠식상태로 이대로라면 곧 상장폐지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상반기 실적발표를 기한을 넘기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타이완 북부 신주공업단지에 위치한 12인치 팹을 매크로닉스에 매각했다. 신주 공장은 12인치 웨이퍼를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파운드리는 독일 드레스덴,, 싱가포르에 12인치 팹을 운영하고 있다. 월 생산규모는 13만장이다. 뉴욕에도 12인치 팹 건설을 위한 설비투자도 하고 있다. 시험양산은 연말로 예정됐다.
글로벌파운드리가 프로모스를 인수하면 타이완 팹리스업체와의 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타이완은 미디어텍 등이 포진해 아시아 팹리스 강국으로 분류된다. 프로모스는 추가로 글로벌파운드리가 TSMC, UMC 등과 65나노 이하 공정에 대한 제조에서 협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타이완 팹리스 업체 공략을 넘어서 중국, 미국 팹리스 시장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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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는 이전 차터드세미컨덕터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퀄컴, 브로드밴드 등 굵직한 팹리스 업체를 고객으로 맞아들였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해 파운드리 업계 3위다. 1위는 TSMC, 2위는 UMC, 4위는 삼성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