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모바일PC 시장 왕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美 씨넷은 NPD디스플레이서치의 발표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해 4분기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체 모바일PC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PC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아우른다.
NPD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총 2천340만대의 모바일PC를 출하했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PC 시장 점유율 26%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로는 총 6천28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하된 제품 가운데 대부분은 아이패드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바일PC 시장은 전년 대비 44%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직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태블릿PC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트북 시장은 윈도8 출시가 임박하면서 대기수요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PC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조사들이 연말 세일기간 동안 태블릿PC에 대해 큰 폭의 할인을 실시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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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태블릿PC 시장만 살펴보면, 여전히 애플이 59.1%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자리는 킨들파이어를 내세운 아마존이 출시 한 분기 만에 16.7%로 맹추격 중이다.
다만 애플은 노트북 시장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노트북 시장 1위는 휴렛팩커드(HP)로 지난해 4분기 870만대를 출하해 1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델과 에이서는 나란히 11.8%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레노버가 10.8%의 점유율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