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인크래프트’는 표절…개발자 고백

일반입력 :2012/02/23 10:06    수정: 2012/02/23 10:17

김동현

“내가 베낀게 아니라 마인크래프트가 먼저 표절을 했다”

한 개발자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를 베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샀던 ‘포트리스크래프트’의 개발자 아담 소킨스의 말이다.

이미 1년 전 출시 당시 표절 의혹을 비롯해 많은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포트리스크래프트는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일종의 샌드박스 게임이다. 자신이 블록을 모아 어떠한 형태의 사물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마인크래프트와 동일하다.

이 게임을 만든 아담 소킨스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포트리스크래프트와 마인크래프트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내가 베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인크래프트가 예전 게임 ‘Infiniminer’를 베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트리스크래프트에 대한 표절 비난은 이해할 수 없는 팬 심이라고 비꼬았다. 이미 마인크래프트도 다른 게임을 베낀 것에 불과한데 그 게임이 먼저 나왔다는 이유로 자신의 게임을 표절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어이없다는 것이다.

아담 소킨스가 언급한 Infiniminer 게임은 2D 형태에서 블록을 쌓아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이 게임이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인크래프트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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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인크래프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니다. 그 게임 역시 베낀 것인데 늦게 나온 것만으로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마인크래프트가 Infiniminer를 따라한 것을 오히려 비난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차피 게임을 베낀 개발자가 다른 게임 흉을 보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어차피 포트리스크래프트 역시 결론적으로는 표절이 아니냐는 것. 현재 포트리스크래프트는 약 2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