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다음주 자체 앱스토어 공개

일반입력 :2012/02/23 09:05    수정: 2012/02/23 10:10

모질라 스마트폰 플랫폼 '부트투게코(B2G)' 프로젝트와 자체 웹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 '모질라 마켓플레이스'가 곧 공개된다. HTML5 표준을 중심에 둔 모바일, 앱 생태계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영미권 외신들은 모질라가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를 통해 자체개발한 웹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며, 크롬 웹스토어처럼 HTML5 웹앱을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한다고 보도했다.

B2G 프로젝트는 모질라가 전화, 문자, 연락처, 일정 등 휴대폰 기본기능과 외부개발자용 앱 기술을 모두 HTML5, 자바스크립트, CSS로 구성된 웹앱으로 돌릴 수 있게 스마트폰 OS를 개발하는 것이다. 모질라는 MWC2012 현장에서 해당 기술의 초기 시험판을 시연할 예정이다.

모질라의 계획은 향후 개발자들이 표준 웹기술을 써서 B2G 프로젝트 휴대폰에서 돌아가는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파이어폭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브라우저와 경쟁했던 요소를 활용한 것이다. 해당 전략이 모바일 영역에서 iOS, 안드로이드, 윈도폰과 맞설 잠재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자바스크립트의 창시자이자 모질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브렌든 아이크는 웹기술은 불과 몇년만에 계속 진화해왔다며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웹기반 휴대폰에서 네이티브 모바일 앱과 같은 게임, 프리젠테이션, 툴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B2G와 함께 개발되고 있는 모질라 마켓플레이스는 웹앱을 올리고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모질라판 크롬 웹스토어인 셈이다. 개발자들은 HTML5 표준과 일부 모질라가 제안한 자체 API를 조합해 웹앱을 만들어 올릴 수 있다. 모질라가 제안한 API는 현재 표준이 아니지만 향후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에서 웹표준으로 제안될 예정인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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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다음주부터 모질라 마켓플레이스에 앱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이 등록된 앱을 실제로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개방되는 시점은 올하반기부터다.

사용자들은 모질라가 만든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쓰지 않더라도 다른 HTML5 호환 브라우저만 있으면 모질라 마켓플레이스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웹앱이 크롬 브라우저 전용으로 제공되는 구글 장터와의 최대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