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등급위원회가 새 위원장을 맞이했다. 등급심의 업무 민간 이양, 국고 지원 연장, 부산 이전 등의 과제를 앞둔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에서 신임 위원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
백화종 위원장은 22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으로부터 위원으로 위촉받은 뒤 이날 오후 위원간 호선으로 3기 위원장에 선출됐다. 백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2월 21일까지 3년이다.
이날 백 위원장은 오전 10시경 문화부 청사에 도착해 약 40여분 가량을 머물렀다. 이 시간동안 김갑수 콘텐츠정책관과 티타임을 가졌으며 게임콘텐츠과 직원들과도 상견례를 마쳤다. 이 자리에선 백 내정자가 게임 분야에는 문외한인 만큼 현재 업무 집행 상황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백 위원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오랜 정치부 기자 생활을 거쳐 국민일보 편집국장, 편집인을 역임했다. 정부 관계자는 “게임산업에 사회 전반의 시선이 쏠린 지금, 게임계에 중립적일 수 있는 언론계 출신 인사를 게임위 수장으로 인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근 전 위원장도 “게임위는 금년 기관의 운명이 걸린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와, 국회, 업계와의 원만한 조율이 위원장의 최우선적 과제인 만큼 적격자를 위촉한 것”이라고 신임 위원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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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문화부에서 만난 백 위원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경솔하게 공식 소감을 말하기 어렵다”고 짧막하게 답했다. 이는 위원회 존립이 위협받고 있는 현상황에서 중책을 떠안게 된데 대한 책임감이 묻어난 말로 풀이된다.
백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수근 전임 위원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곧바로 게임등급심의회의에 참석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