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내 생산공장을 둘러싼 잡음 정리에 나섰다. 최근 폭스콘 노동환경에 대한 자발적 조사에 나선데 이어, 이번엔 유해물질 방출 여부에 대한 환경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내 생산공장에서 유해물질을 방출한다는 논란에 대해 독립적인 환경 감사를 추진 중이라고 유에스에이투데이를 인용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군데의 중국 공장에 대해 환경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마 준 공공환경문제연구소(IPEA) 창립자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애플이 지난달 공장의 환경 평가에 동의했으며, 실질적인 감사는 3월부터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마 씨는 이번 조사가 생산공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그간 논란거리였던 유해쓰레기의 하수 방출 허락 여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중국내 환경단체들은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의 오염 물질 배출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 지난해 애플은 이 단체들이 29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환경평가에서 꼴찌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마 씨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원래 애플이 (환경에) 가장 리더십을 가지는 기업시민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방해자라고 느끼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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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지난 14일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air Labor Association, FLA)가 중국 선전과 청두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 등 부품 협력업체에 대해 자발적인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에 있는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 환경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우리가 FLA에 독립적인 감사를 요청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