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동환경 개선하라" 항의 서한 전달

일반입력 :2012/02/09 18:07    수정: 2012/02/10 10:08

남혜현 기자

폭스콘보다 윤리적인 작업 환경에서 아이폰5를 만들어라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드는 중국 내 생산공장의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비판 받아온 애플이 소비자들 항의 운동에 직면했다.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가 10일 애플 스토어 앞에서 노동 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체인지닷컴은 10일 오후 약 25만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미국 워싱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과 인도 벵골 등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항의 운동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오후 약 20만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에서 청원자들은 애플에 '윤리적인' 작업 시설에서 아이폰5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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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에서 하루반에 이르는 37시간짜리 연속근무, 위험한 근로조건, 직원에 대한 물리적 가해 등 비인간적인 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기사를 통해 실상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스티브 다우링 애플 대변인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 세계 공급 유통망 안에 있는 모든 노동자들에 관심이 있다며 애플 공급 업체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존경과 위엄으로 노동자들을 대하며, 어디서 애플 제품이 만들어지든 간에 환경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작업 공정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