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도 1위 삼성전자…국내 평균 56점

일반입력 :2012/02/20 18:26

정현정 기자

국내 민간기업과 공공기업의 인터넷 소통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20일 일반 이용자 4천명과 기업 실무자 및 전문가 2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인터넷소통지수(ICSI)와 소셜소통지수(SCSI)를 조사한 SNS 핵심성공요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기업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68.3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화재, 도미노피자, 에버랜드, SK티월드, LG전자, MBC,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현대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도미노피자 등 상위를 차지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기업 블로그를 연계한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대외활동의 폭도 넓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공공부문 인터넷소통 만족도는 경기도 부천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해양연구원, 서울 서초구, 서울 송파구, 대구광역시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0대 기업과 100여개 공공기관 중 90% 이상이 SNS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평가 점수 평균이 56점으로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8개 기업과 17개 기관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고객과의 소통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SNS 계정을 제대로 활용하는 소통마케팅 방법이 부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존 소통채널이 기업과 공공기관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홍보하는 도구로 전락돼 실효성에 한계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기존 소통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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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부회장은 “기업이나 기관이 단기간내에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활동에 치중하면서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활용하거나 자발적인 의견제시 및 피드백 등의 실시간 상호작용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오는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2 SNS 소통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SNS 핵심성공요인 제시와 함께 발굴한 성공사례에 대한 교류 세미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