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 아이패드3가 공개된다는 루머에 대해 삼성전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올해 신제품 라인업을 하루 전인 6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
美 씨넷은 삼성전자가 최근 수개월 동안 법적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애플을 겨냥해 올해 신제품 발표회를 다음달 6일 열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55인치 슈퍼 OLED TV를 비롯해 미국 가전박람회 CES2012에서 공개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음성명령과 동작인식 제어가 가능한 최신 스마트TV를 비롯해 새로운 홈씨어터 제품과 카메라 등도 함께 선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3 발표는 여전히 루머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하루 전인 6일에 행사를 잡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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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가 오히려 애플의 아이패드3 발표 루머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17일(한국시간) 독일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 특허 소송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