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게임 잇따라 출시...뭐하지

일반입력 :2012/02/16 14:18    수정: 2012/02/16 14:30

어른을 위한 온라인 게임이 시장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시장에 등장한 복수의 성인 온라인 게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성인만을 위한 온라인 게임이 속속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M 넷마블의 ‘블러디헌터’에 이어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세븐코어’가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알트원의 ‘트로이’도 공개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성인 게임은 기존 게임과 다른 차별성으로 무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러디헌터는 강도 높은 액션성을, 세븐코어는 라이딩 액션의 속도감과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요소를 각각 담아냈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트로이 온라인은 차별화된 전쟁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블러디헌터로 2월 시장 공략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스튜디오 위켓(대표 노범석)이 개발한 신작 액션게임(MORPG) 블러디헌터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러디헌터는 18세 이상 성인들을 위한 게임으로 ▲빠른 게임 전개와 캐릭터 육성 ▲방대한 던전 콘텐츠 ▲콜로세움 PvP(이용자 vs 이용자)시스템 등 강도 높은 액션성과 화려한 스킬이 특징이다.

특히 ‘성인만을 위한 본격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주목 받은 이 게임은 뛰어난 타격감과 몬스터 폭사 시스템 등 리얼한 이펙트 효과로 성인들의 눈높이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여러 콘텐츠 중 고대 원형경기장을 재현한 ‘콜로세움 시스템’은 PvP에 최적화해 지난 최종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스타크래프트2’의 래더시스템과 비슷한 이용자 자동 매칭 내용을 담았다.

블러디헌터는 공개서비스 이후 첫 주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9일 가입자수 4만 명을 기록한 이후 첫 주말에는 누적 가입자 수 12만 5천 명까지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한 이 게임은 플레이타임이 200분을 넘어섰으며 주말 재 접속률 역시 50%에 육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빠른 액션성으로 무장한 세븐코어, 공개서비스 시작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는 노리아(대표 김정주)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코어의 공개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

세븐코어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 된 탑승 액션 마운트 시스템, 전설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 천하 통일을 위한 대규모 점령전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이 중 마운트 시스템은 다양한 탈 것을 통해 육·해·공에서의 실시간 전투를 지원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플레이어를 도와 이동 및 전투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세븐고어의 탑승물은 각자 고유의 스킬로 이용자 캐릭터와 함께 힘을 합쳐 전투를 벌이거나 이야기를 따라간다는 특징이 있다. 탑승물로는 거북이와 공룡 등 다양하다. 공중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비행선과 불새도 출연한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도 탑승물은 등장한다.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반면 세븐코어의 탑승물은 이동 뿐 아니라 펫의 형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

세븐코어를 처음 시작한 이용자는 멧돼지 형태의 펫 보어의 알을 습득해 부하시키고 이를 성장시켜 탑승물로 활용가능하다. 이용자는 간단한 퀘스트를 통해 펫 보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성체(10레벨)가 된 이후 탑승을 할 수 있다.

■그리스 신화 내용 담은 트로이, 17일 공개서비스

알트원(대표 홍창우)은 오는 17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전쟁수행게임(MMOWRPG) ‘트로이’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은 트로이는 트로이 전쟁이라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진영 간 명확한 대립구도의 세계관을 가진 전쟁중심의 게임이다.

트로이의 주요 전쟁 콘텐츠로는 정규전과 무한대전이 있다. 정규전은 특정 레벨대 이용자가 같은 장소에 모여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정규전에는 비슷한 능력대의 이용자가 모이기 때문에 낮은 레벨 구간부터 트로이의 묘미인 전쟁 시스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전은 10레벨 이상 달성한 이용자 중 ‘정규전 입장권’이라는 아이템을 소지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입장권은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별한 규칙과 제한 없이 무한히 죽고 죽이는 무한대전도 있다. 정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킬 스코어를 획득하는 세력이 승리하기 때문에 다른 룰을 신경 쓰지 않고, 단순 난전 방식으로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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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사는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이는 서비스 당일 혼잡을 피하고 쾌적한 테스트 환경 제공을 위해서다. 사전 다운로드를 원하는 이용자는 트로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 후 클라이언트를 다운 받으면 된다.

알트원 측은 “트로이 전쟁의 인물들을 게임 속에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면서 “심플하고 스피디한 전투와 다양한 전술적 요소를 결합시켜 보다 극대화된 전쟁의 재미와 무한전쟁의 진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