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동전화 서비스 장애 방지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일본 내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KDDI 등의 주요 이통사가 그동안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16일 日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일본 총무성이 제2의 통신사인 KDDI에게 휴대전화 서비스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내달 30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총무성은 KDDI 측에게 ▲이용자 및 트래픽 증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기 통신 설비의 배치 ▲전기 통신 설비의 고장 등의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예비 설비 배치 및 감시 체제 구축 ▲과부하 시험 등을 통한 혼잡 방지 ▲이용자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상태다.
총무성이 직접 나선 것은 지난 1년 사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KDDI가 제공하는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지난해 4월 이후 5건의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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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9일 130만명, 이후 11일에는 615만명이 KDDI가 제공하는 이동전화 서비스에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 통신장애였다. 앞서 같은 해 1월에는 음성통화, 이메일, 데이터통신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KDDI는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또 이 회사는 서비스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및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