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출력을 세 배까지 높이고, 주행거리를 기존 대비 5% 가량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소재가 개발됐다.
美씨넷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에너G2가 기존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탄소소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최근 미국 오레곤 주에 이 탄소소재의 생산공장을 열고,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까지는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자를 탄소전극의 미세구멍에 저장하는 방식을 이용해 전지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양을 늘렸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휘튼 에너G2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탄소소재를 이용하면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2차전지나 기존 자동차에 쓰이는 납축전지의 출력을 약 세배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G2는 배터리 대체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울트라커패시터(초고용량 납축전지)가 기존방식보다 25~30% 가량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트라커패시터는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시간이 짧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으나 용량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 소재는 전기차의 연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G2는 기존 방식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5% 이상 많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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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들은 하이브리드카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저장방법으로 이 소재를 쓰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5%가량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는 것이다.
이미 몇몇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카에 울트라커패시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는 밝혔다. 휘트는 하이브리드카에 사용되는 납축전지에서도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