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업계가 2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최신 스마트 기능이나 보다 얇은 디자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TV 구매를 고려해볼만한 조건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 CJ오쇼핑 등 국내 대형 홈쇼핑 채널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LG 베스트샵 등 가전업계 직영 오프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사은품과 가격할인을 내건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GS홈쇼핑은 12일 방송에서 지난해 출시된 LG전자 42인치와 47인치 3D LED TV를 판매하면서 사은품으로 김치냉장고 혹은 27인치 3D LED TV와 진공청소기를 선택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구매자 전원에게 4인 식기 세트도 추가로 지급한다.
CJ오쇼핑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TV 40인치와 46인치 제품 구매자 전원에게 삼성전자 넷북(NC110)과 콤팩트카메라 ST30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주에는 47인치 LG전자 LED TV 구매자 전원에게 32인치 LED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 홈쇼핑 제품이 내건 가격은 공식 출고가인 만큼 인터넷 최저가와 비교하면 다소 비싼 편이다.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서 가격을 지나치게 내릴 경우 자칫 신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고가의 사은품을 내걸고 카드 제휴할인 및 선보상 등을 내세워 실제 구매가격을 낮췄다.
그러나 실제로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TV제품 가격은 인터넷 평균가격에 비해 50~60만원 정도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유통업계 역시 구형 제품의 재고 부담으로 인해 가격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부에서는 끼워팔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사은품을 가격으로 환산해 계산하면 홈쇼핑이 좀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 또한 배송이나 설치, 반품 등도 인터넷 주문에 비해 홈쇼핑이 체계적이다.
반면 가전업체 직영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은 신제품 판매 준비에 분주하다. 일찌감치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에 돌입한 LG전자와 달리 출시 일정이 늦어진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2012년형 스마트 TV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55인치 스마트TV 예약 구매자 전원에게 32인치TV, 로봇청소기, NX200 카메라, 노트북 중 선택한 제품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형 TV의 특징은 각각 스마트와 베젤이다. 삼성 스마트TV는 레볼루션TV라는 별칭답게 향후 성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전면 카메라가 장착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만 이 제품의 경우 가격이 충고가 기준 소폭 상승했으며 출시 초기인 만큼 앞으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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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도 3D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시네마 스크린이라는 얇은 테두리로 차별화를 꾀했다. 테두리가 줄어들어 3D 몰입감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가전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3D나 스마트 기능을 잘 즐기지 않고 TV 시청을 주로하는 소비자라면 지난해 출시된 제품을 구매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며 “다만 지난해는 재고 물량이 그리 많지 않아 과거에 비해 가격 할인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