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로스코프를 내장한 당구 테이블이 화제다. 포켓볼용으로 제작된 이 당구 테이블은 수평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기울기를 감지하고, 그에 따라 움직인다. 특히 거친 파도를 헤치는 유람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각) 美씨넷은 뉴질랜드의 '레디언스 오브 더 씨(Radiance of the Seas)'라는 유람선에 설치된 자이로스코프 당구 테이블을 소개했다.
이는 일반적인 당구 테이블이 수평을 잡기 위해 무거운 돌을 내장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과 큰 차이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이 유람선에 설치된 자이로스코프 당구 테이블은 매우 민감하게 수평 상태를 감지한다.
이 때문에 테이블 위에 있는 당구공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파도에 따라 선체가 움직이더라도 당구 테이블은 수평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이로스코프가 정확하게 수평을 감지할 뿐 아니라, 테이블 위치를 조정하는 모터도 신속하고 빠르게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땅바닥에 있는 것처럼 당구공이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 점이 매우 놀랍다고 평했다.
아래는 실제 유람선에 설치된 당구 테이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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