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에 가처분신청 맞불...점입가경

일반입력 :2012/02/10 10:29    수정: 2012/02/10 13:24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KT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접속 차단과 관련, 법원 가처분 신청이란 초강수를 뒀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10일 KT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접속 차단을 두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 등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망중립성 관련된 현안해결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관련업체가 지난 1년 이상 협의체 또는 포럼의 형태로 성실히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TV 이슈와 관련해 올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되어 있었으며, 오는 15일엔 첫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KT는 삼성전자가 망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접속 차단을 강행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망중립 정책 결정 후에 협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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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성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스마트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갑작스러운 조치를 KT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망중립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