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저해상도 앱 그만!"

일반입력 :2012/02/08 16:45    수정: 2012/02/09 08:20

이재구 기자

지금까지 나온 최초의 3개 아이폰기종과 아이팟터치에서 사용되던 저해상도 스크린이 사라진다.

씨넷은 7일(현지시간) 개발자들에게 전달한 새로운 메모 내용을 바탕으로 애플이 최소한 앞으로 자사의 디지털스토어에는 이런 과정을 적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7일 개발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승인을 받을 때 고해상도 스크린샷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고해상도 스크린샷은 선택사항으로 포함시키던 것이었다.애플은 사용자들에게 “여러 분들은 앱을 아이튠스 커넥트에서 업데이트하거나 만들 때 고해상도 스크린샷을 업로드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스크린샷이 고해상도 이미지여서 이것이 레티나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길 요구합니다. 고해상도 이미지에 필요한 요구사항은 960 x 640, 960 x 600, 640 x 960 또는 640 x 920 픽셀입니다. 이미지는 RGB컬러 공간에서 최소한 인치당 72도트(dpi)여야 합니다. 그리고 파일은 .jpeg, .jpg, .tif, .tiff, 또는 .png 규격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스크린샷파일을 언제든지 아이튠스커넥트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씨넷은 이번 조치가 세밀한 부분에 대한 아주 작은 요구처럼 보이지만 애플이 비 레티나디스플레이(480X320)를 가진 유일한 아이폰 단말기인 아이폰3GS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특별한 메모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그동안의 통례에 비춰볼 때 올 연말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새 아이폰모델 출시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 단말기를 다 팔아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개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오래된 아이폰 단말기 기반의 거대한 잠재적 수요층에게 게임과 앱버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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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의 이같은 방침이 개발자들에게 저해상도 단말기용 앱과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개발자들은 여전히 구형 단말기용 버전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앱을 앱스토어 리스트에 올릴 때 보다 말끔하게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같은 변화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개발자들이 그들의 앱을 새 단말기에 최적화하도록 하가 위한 것이며, 다가올 앱스토어에 올릴 때의 변화를 의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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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입장에서 보면 앱구매자에게 완전한 크기의 스크린샷을 애플 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조치이다.

넥스트웹은 또 다른 이유로 애플이 자체의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아이패드3발표에 앞서 아이폰 크기의 스크린샷을 포장하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