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1천만 화소 기본?

일반입력 :2012/02/06 14:35    수정: 2012/02/06 16:10

김태정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1천만 이상으로 진화했다. 1천200만~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지난 2009년 아이폰3GS의 카메라 화소는 300만이었다. 이후 2010년 500만 화소 제품들이 나왔고 지난해 갤럭시S2는 800만 화소를 탑재했다. 올해는 1천만 화소 이상이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소니가 공개한 ‘엑스페리아S’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소니 핸디캠이나 고급형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NEX’에 들어가는 ‘Exmor R’로 화질을 끌어올렸다. ‘Exmor R’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을 가능케 하는 소니의 특허 기술이다. 대기 모드 상태에서 셔터키만 누르면 바로 사진이 찍힌다. 구형 디지털 카메라도 전원을 누르고 초점을 맞춘 뒤 사진을 찍는데 2~3초가 걸리지만 엑스페리아S는 1초 남짓 단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후면 카메라는 1080p, 전면 카메라는 720p까지 영상녹화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소니 관계자는 “회사가 쌓아 온 카메라 기술을 엑스페리아S에 총집결시켰다”며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술을 계속해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HTC의 ‘타이탄2’는 무려 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 카메라들 중 최고 화소다. 후면 카메라를 통해 720p 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앞면 130만 화소 카메라는 영상 채팅을 지원한다. 광각렌즈와 오토포커스, 적목방지, 손떨림 보정, 후면조사식 센서, 셔터버튼 등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기능들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3’에 최소 1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6월 제품 공개 전까지 사양을 비밀로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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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휴대폰 제조사들 간 스마트폰 화소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 관심이 모였다.

단, 화질이 향상됐기에 사진을 저장할 용량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높은 화소 스마트폰은 데이터 저장 공간도 넉넉해야 한다는 문제인데, 제조사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