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기술 커뮤니티 오프라인 만남에 필요한 공간과 물품 등을 지원하겠고 예고했다. 전국의 오픈소스, 웹기술, 구글 관련 기술 커뮤니티가 공개 세미나 또는 내부 모임을 준비시 구글에 도움을 구할 수 있게 됐다.
권순선 구글코리아 개발자관계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1일 공식 개발자 블로그(http://googledevkr.blogspot.com/)를 통해 기술 커뮤니티들이 더 잘 운영되고 활성화되도록 커뮤니티 세미나 또는 모임 장소를 지원한다며 조건에 해당하는 커뮤니티가운데 지원이 필요하면 주저 말고 바로 연락달라고 밝혔다.
그가 쓴 '한국의 기술 커뮤니티를 위한 아주 작은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구글이 지원하는 대상, 그 내용, 조건 등이 담겼다.
구글은 모임공간 대여업체 '토즈'의 신촌, 강남, 부산 등 모든 지점 자유이용권과 기본음료를 포함한 간단한 식사와 구글티셔츠 등 모임을 위한 작은 경품,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대상은 리눅스, 그놈, 펄, 자바 등 '오픈소스'나 자바스크립트, 웹표준, HTML5, 웹디자인 등 '웹기술'이나 안드로이드, 크롬, 앱엔진 등 '구글 기술'이나 '그외 독점 소프트웨어 혹은 독점 기술과 관련 없는 기술' 관련 내용을 다루는 커뮤니티다. 단 참가자들에게 참가비, 수업료를 받거나 강사료를 별도 지급하는 모임은 제외된다.
구글 지원을 신청할 커뮤니티는 권 매니저에게 ▲커뮤니티 이름 ▲커뮤니티 주소(URL) ▲간략한 커뮤니티 소개 ▲향후 3개월간 세미나 또는 모임계획(주제, 인원 등)을 포함한 메일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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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커뮤니티는 세미나 또는 모임에 대한 사전, 사후 공지를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 커뮤니티 회원만의 모임이라도 가입이 개방돼 있다면 지원 대상이 된다. 조건을 잘 따르면 지정된 상반기 또는 하반기 동안 구글의 지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실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매니저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만나고 서로에게 유대감과 동질감을 느끼는 게 커뮤니티뿐 아니라 업계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원 내용과 이용 조건 등은 커뮤니티 운영자들과 협의해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