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영업익 2조1천억…전년比 6.3%↓

일반입력 :2012/02/02 11:46    수정: 2012/02/02 11:46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과 같은 이동통신 대체서비스의 등장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5조9천449억원, 영업이익 2조1천350억원, 순이익 1조5천82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 10.4% 하락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5천2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EBITDA 마진은 28.4%를 나타내 2010년(28.6%) 수준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 경쟁력 강화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투자비 확대, 주파수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신규사업에 대한 초기 투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3조549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투자비 지출이 2조2천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여기에 주파수 비용과 감가상각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은 지난해 LTE서비스를 상용화하고 1.8GHz 대역 주파수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서비스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올 한 해 비통신 자회사들과 협력해 이동통신-플랫폼-반도체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체계를 만들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개별 제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12조7천47억원, 영업이익 2조945억원, 순이익 1조7천5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 1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