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100만…생활밀착요금제 속속

일반입력 :2012/01/31 11:10    수정: 2012/01/31 13:37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100만명에 임박했다. 회사는 지난 30일 기준 98만5천명을 돌파했다며 31일 오후 6시경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일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 같은 해 9월 28일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지 126일만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이후 일평균 2만명이 LTE에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00만명 이상의 LTE 고객을 확보한 사업자는 세계적으로 美 버라이즌, 日 NTT도코모뿐이다. 이들은 100만명까지 각각 8개월, 12개월이 걸렸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를 기념해 ‘생활가치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LTE 활성화 방안을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LTE가입고객의 사용 성향 및 패턴을 분석해 교육, 가정, 여가, 직장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500만 LTE고객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놨다.

가장 먼저 ‘생활가치 혁신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분야는 스마트 교육이다. 내달 중으로 ‘T스마트러닝’의 교육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는 청소년용 ‘LTE팅 요금제’를 출시한다. ‘LTE팅’은 교육콘텐츠 이용시 데이터통화료를 대폭 할인해주고 무제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LTE 펀(FUN)특화 상품’도 내달 출시된다. SK텔레콤은 LTE 고객이 이용하는 데이터트래픽 중 멀티미디어가 69%를 차지한다며, 고객이 대용량, 고화질 멀티미디어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LTE골든에이지’ 요금제를 내놓는다. 해당 요금제는 노년층의 음성 및 영상통화 사용 비중이 비노년층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SK텔레콤은 ‘LTE골든에이지’의 경우 무료통화량을 가족, 지인과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바일 유해콘텐츠를 차단하는 안심 상품도 나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유해콘텐츠‧사이트,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청소년에게 무료 제공되는 ‘퍼펙트안심서비스(가칭)’는 SK텔레콤 네트워크단에서 유해콘텐츠를 원천 봉쇄해, 앱 장터의 유해물 차단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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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보이스 피싱 피해방지를 위해 ‘보이스 피싱 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노년층이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점을 고려, ‘LTE골든에이지’ 요금제 고객에게 해당 보험을 1년간 무료 제공한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LTE의 뛰어난 데이터 속도에 더해, 완성된 LTE고속도로에 고객들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발 앞선 LTE 특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앞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