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꾸준히 떨어진 윈도XP 점유율이 1월 반등했다. 아직 운용체계(OS) 시장 1위지만 곧 윈도7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을 거란 전망가운데 보인 변화라 눈길을 끈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각) 온라인 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 통계를 인용해 윈도XP가 여전히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리 넘기길 거부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윈도XP 올해 1월 점유율은 47.19%로 지난해 1월 57.62%에서 10.43%포인트(p)가 떨어졌다. 그런데 지난 12월 46.52%와 견주면 0.67%p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달 윈도7 점유율은 36.40%로 1년 전 23.26%보다 13.14%p 늘었지만 지난해말 36.99%에서 0.59%p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개인 사용자와 기업들이 윈도XP에서 윈도7 PC 환경으로 옮아가도록 유도하려고 애써왔다.
일례로 회사는 윈도XP에 대한 기술지원이 오는 2014년 4월 만료된다고 꾸준히 상기시킨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윈도XP를 쓰는 개인과 기업 사용자들은 회사의 보안 패치나 신기술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MS 최신 제품인 윈도7으로 전환하라고 강조하는 근거다.
또 MS는 윈도8이 나올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도 얘기한다. 윈도XP를 쓰는 기업들에게 윈도7을 우선 도입하는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씨넷은 올초 윈도7 시장 점유율이 소폭 감소를 보였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MS의 조언을 따르려는 듯 보인다고 평했다. 다만 윈도7이 설치된 새 컴퓨터를 사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 점유율을 늘려주는 속도가 MS의 성에 차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윈도8은 지난해 9월 디벨로퍼 프리뷰(개발자용) 버전으로 등장했고 이달 하순께 컨슈머 프리뷰(일반인용) 버전으로 나온다. 정식 출시 전인 윈도8 점유율도 지난달 0.02%를 기록하며 전체 윈도 지분에 발을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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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체 윈도 점유율은 92.05%, 맥OS는 6.39%, 리눅스는 1.56%로 나타났다. 1년전에 비해 윈도는 93.52%에서 1.47%p 떨어졌고, 같은기간 맥OS는 5.47%에서 0.92%p를 늘렸고, 리눅스는 1.00%에서 0.56p를 얻은 셈이다.
한편 넷애플리케이션스의 브라우저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익스플로러(IE) 6 버전 점유율 역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달 다시 올랐다. 지난해 1월 11.90%에서 12월 7.33%를 기록해 4.57%p를 잃다가 지난달 0.60%p를 다시 얻어 7.9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