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누적판매 3억5천만…XP점유율 여전?

일반입력 :2011/04/25 10:28    수정: 2011/04/26 12:01

최근 출시 1년6개월을 맞은 윈도7은 3억5천만카피 판매돼 윈도XP, 비스타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인다. 그러나 아직 1년 전 판매가 끝난 윈도XP 점유율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MS는 지난 22일 윈도7 출시 18개월을 맞은 시점까지 쌓인 라이선스 판매량이 3억5천만개에 이른다며, 이는 운영체제(OS) 사상 가장 빠른 확산 속도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윈도7 점유율(24.17%)은 OS 시장 4분의 1규모에 근접했다.

이는 출시 6개월째인 지난해 4월말 점유율(11.68%)에서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 출시 1년째인 10월말 점유율(18.33%)에서 6개월만에 5.84%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당시 1년간 쌓인 윈도7 판매량이 2억4천만카피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윈도XP와 비스타 점유율은 계속 줄고 있지만 아직 윈도XP 사용자 규모는 윈도7보다 2배 이상 크다.

윈도XP 점유율은 윈도7이 판매된 지난 2009년 10월말 70.48%에서 지난달말 54.39%로 16.09%포인트(p) 줄었다. 같은 기간 윈도비스타 점유율은 18.83%에서 10.56%로 8.27%p 떨어졌다.

윈도7의 성장에는 윈도XP와 비스타 사용자들이 전환하는 수요가 적잖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스타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없었고 XP는 MS 정책상 기술지원 기간이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윈도XP와 비스타는 단종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는 윈도7과 차세대 윈도 점유율 확산을 가속시킬 전망이다.

MS는 지난 2008년 6월말부터 윈도XP 패키지버전 판매를 중단했다. 윈도7 출시 1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 들어 윈도XP OEM버전과 윈도비스타 패키지 공급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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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브랜든 르블랑 MS 윈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사용자 대부분은 (윈도 OEM 공급 중단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윈도7 출시 2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22일이면 윈도비스타 OEM버전도 단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