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표시제 한 달…10곳중 1곳 위반

휴대폰 판매점, 대리점 10곳 중 1곳 이상이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지자체·소비자단체 등과 구성한 점검반이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4천462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12.6%에 달하는 560개 업체가 가격표시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위반 업체는 이동통신3사 대리점 85개, 판매점 47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사이트 주요 16개 업체 중에서는 CJ오쇼핑·롯데홈쇼핑만이 공짜, 혹은 1원폰을 판매 중이었다.

구체적인 위반 내용으로는 가격을 아예 표시하지 않은 곳이 470개로 가장 많았다. 또 고시를 어기고 통신요금 할인액을 반영해 공짜라고 표시한 곳이 97개, 출고가를 표시한 곳이 51개로 조사됐다. 중복 위반 업체는 58개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560개 매장과 2개 온라인사이트에 대해선 시정권고 조치 후 향후 추가 위반 시 20만~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