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고가 난다고 차량통행을 금지하지는 않는다. 교통사고에 안전교육과 사후처리가 중요하듯이 게임과몰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선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곽영진 문화부 1차관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게임 규제 논란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이러한 곽 차관의 발언은 문화부의 ‘건강한 게임문화확산을 위한 게임과몰입 예방 및 해소 대책’ 브리핑 자리에서 나온 것이다.
곽 차관은 “최근 청소년 게임 역기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에 대해 문화부도 인식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대책 논의 없이 게임과몰입 현상만을 집중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이 이미 어린이나 성인 계층까지 즐기는 생활 문화의 영역이 되었을 뿐 아니라 게임산업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고용 지표에서도 중요한 실적을 내고 있는 등 국가에 기여한 측면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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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화부는 게임과몰입 예방조치를 종합적으로 마련한 만큼 향후에도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추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부는 ▲게임 이용시간 제한 ▲게임과몰입 실태조사를 통한 진단-사후 관리 통합 지원 ▲건전 게임문화 교육 및 캠페인 확대 ▲e스포츠대회를 통한 청소년의 사회성 함양 ▲게임업계 자율적 노력 강화 등에 대한 대책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