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 태블릿이 등장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등 기존 모바일 운영체계(OS)와 달리 완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31일(현지시각) 美씨넷은 KDE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 7인치 태블릿 '스파크'를 소개했다.
'스파크'는 1GHz ARM 프로세서와 512메가바이트(MB) 메모리가 탑재됐으며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저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통해 저장 용량을 확대할 수 있으며, 멀티터치와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연결을 지원한다. 가격은 260달러(약 30만원)로 기존 태블릿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이 태블릿에 탑재된 리눅스 기반 OS는 미고(MeeGo) 플랫폼의 일종으로 터치스크린을 활용하기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일반 태블릿 처럼 가상 키보드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 태블릿은 완전한 오픈소스를 추구했기 때문에 통제된 환경의 콘텐츠나 별도의 서비스는 없다. 리눅스 태블릿 프로젝트를 이끈 애론 세이고는 완전히 개방된 에코시스템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에 입각해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지원한다.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는 디지털화된 문서를 인터넷에 저장하고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가상도서관이다.
이 리눅스 태블릿에 대한 모든 사양이나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외신은 이번 주 안에 이 제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인텔CEO "윈도8 태블릿 생산 임박"2012.02.01
- 윈도8 '리눅스 차단', 오픈소스 진영 대응은?2012.02.01
- 태블릿 플랫폼 경쟁에 리눅스도 가세2012.02.01
- 오픈소스의 질주, IT시장 뒤흔든다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