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닮은꼴 게임, AOS로 재조명…왜?

일반입력 :2012/01/31 10:50    수정: 2012/01/31 10:53

‘울티마온라인 닮은꼴 게임’ ‘짝퉁 울티마온라인’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웹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라고리아’가 AOS 장르의 맛을 함께 제공, 재조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우저게임즈의 플래시 기반 웹MMORPG 프라고리아가 AOS 장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니 게임 ‘땅콩’으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단순히 상대 이용자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 아닌 아군간의 협업과 전략적 전투의 맛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니 게임 땅콩은 5대 5로 아군과 적군이 팀을 편성해 PvP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 땅콩을 자신의 기지로 일정 수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AOS 장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미니 게임 땅콩은 세계 각국의 이용자가 자신의 국가의 국기를 달고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한 다국적 요소는 그 재미를 더한 상태다.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접속하는 게임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3~4시 이후에 미니게임 땅콩에 접속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프라고리아는 양팀으로 나뉘어 상대방을 모두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대난투’, 깃발을 오래 소유한 팀이 승리하는 ‘3개의 깃발’ 등 다양한 PvP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이 게임은 같은 팀이 되어 특별한 던전이나 지역을 모험하는 ‘구리광산’, ‘키키모리의 소굴’ 등 어드벤쳐 게임성을 갖춘 여러 PvE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PvP와 PvE를 동시에 즐기길 원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게임이라는 평가다.

프라고리아는 미국 1세대 온라인 게임 ‘울티마온라인’과 같은 방대한 게임성 외에도 깔끔한 그래픽 효과, 편의성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웹게임의 편의성과 MMORPG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게임성, AOS의 전략적 전투의 맛을 골고루 담아냈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이용자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OS 장르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방의 주요 건물을 파괴하거나 특정 미션을 전략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맵의 길을 따라가다 몬스터를 만나면 전투를 벌이고 중간 지점에서는 상대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거나 특정 아이템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이 장르는 이용자 혼자만의 전투력이 아닌 팀워크를 통해 전략적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대표적인 AOS 장르의 게임은 ‘사이퍼즈’와 ‘리그오브레전드’ 등이다.

사이퍼즈는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네오플이 5년 만에 공개한 신작이다. 각기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다른 이용자와 팀을 이루어 상대팀 건물을 파괴한다는 새로운 콘셉트의 전략 대전 액션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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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RTS와 AOS 장르를 결합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대전의 맛과 영웅 육성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단기간 우리나라 게임시장서 빠르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게임을 보면 대부분 여러 장르로 융합을 꾀하고 있다. MMORPG에 RTS와 AOS를 융합하거나 FPS로의 이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시도는 하나의 게임에서 여러 장르의 게임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로, 앞으로도 프라고리아 같은 복합 장르의 게임 출시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