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영업손 668억원...적자전환

일반입력 :2012/01/30 14:51

손경호 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지난 해에 전년 대비 11% 늘어난 4조5천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에서는 66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같은 LG이노텍의 전자 전환은 디스플레이 산업 침체와 계절적 수요감소가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은 1천565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해 이노텍은 TV용 LED백라이트유닛(BLU)과 LED조명모듈 사업 등의 침체로 적자폭을 늘렸다. 이로 인해 LED부문 영업이 함께 적자폭을 늘려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고화소 카메라 모듈,스마트폰용 인쇄회로기판(PCB) 등은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6.8% 늘어난 1조2천136억원을, 수익은 66.7% 감소한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이웅범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에서 LED수익창출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TV와 특정고객에 집중된 BLU 고객 구조를 다변화하고, 조명모듈사업의 경우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제품경쟁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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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실적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주력 카메라모듈과 터치윈도우·반도체 패키지 사업 등에 4천3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올해 3DTV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회복과 4G LTE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의 지속 성장에 기반해 5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주력사업의 시장입지를 강화하고 성장사업의 경쟁기반을 구축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했다”며 “올해는 수익창출력을 강화해 조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