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4분기 손실 1조5천억…"어쩌다가"

일반입력 :2012/01/27 08:52    수정: 2012/01/27 16:52

김태정 기자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10억7천만유로(약 1조5천75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7억4천500만유로(약 1조970억원) 이익을 낸 것과 대비된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100억유로(약 14조원)로 증권과 전망치와 부합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9천390만대로 시장 전망치 9천740만대를 밑돌았다. 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 시장서 중국 휴대폰의 추격이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차세대 성장 동력인 스마트폰은 1천96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4분기 아이폰 판매량 3천700만대의 절반 수준이다.

단, 시장 전망치 1천850만대 대비 100만대 이상 팔렸고, 신제품 루미아 시리즈의 반응이 좋아 노키아는 한 숨 돌렸다.

알렉산데르 페테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코니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번 결과는 안심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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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한 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한 강자였지만 애플 아이폰 출시 후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휴대폰 점유율은 23.9%까지 추락했다.

한편, 노키아는 요르마 올릴라 회장의 후임으로 벤처 투자자 리스토 실라즈마를 지명했다. 실라즈마 신임 회장은 보안업체 F-시큐어의 최고경영자(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