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출시

대기업 클라우드 시장 넘보기 구체화

일반입력 :2012/01/26 10:32

아마존이 보안을 보장한 클라우드 백업서비스를 출시했다. SMB와 개발자 고객 위주의 클라우드 사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기업 고객 확보전략이 더 구체화됐다.

25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AWS는 기업 데이터를 자동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백업하는 ‘AWS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스토리지 하드웨어 구매없이 각종 기업 데이터를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도록 한다. 기업이 이미 보유한 IT인프라에 SW를 설치하는 형태다. 클라우드로 전송되는 데이터는 암호화되며, 회사가 사용중인 스토리지 관리도구에 AWS 매니지먼트 콘솔을 연결해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이 보유한 IT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은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어플라이언스로 AWS와 연결된다. 게이트웨이는 기업이 전송하는 데이터에서 스냅샷을 확보하고, SSL 프로토콜을 이용해 S3에 저장한다.

서비스 이용가격은 게이트웨이 설치개수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게이트웨이 한개마다 월 125달러이며, 저장용량 요금은 월별로 기가바이트당 0.14달러다.

각 게이트웨이는 12개의 볼륨과 총 12테라바이트의 스토리지 용량을 지원한다. 고객은 여러개의 게이트웨이를 채택하고, 미국·일본·유럽 등 각국에 퍼진 AWS 데이터센터의 저장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베타서비스는 원거리네트워크(WAN) 가속과 중복제거 등의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AWS측은 향후 이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트웨이는 EBS, S3, EC2 등의 서비스와 연결되며, 향후 기업이 보유한 자체 IT인프라를 완전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 데이터 백업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AWS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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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주요 목표고객은 중견기업이다. 하드웨어 구매와 직원고용, 예산확보 등에 제한을 받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이미 대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업체가 출현했고, HP, 오라클, IBM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들도 백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외신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