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클라우드관리툴 라이선스를 공개했다. 서버 인프라 관리 솔루션 '시스템센터2012'에 대한 전략을 함께 담아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각) MS는 웹캐스트를 통해 시스템센터2012를 개별 하위 솔루션으로 팔던 기존 방식을 없애고 통합된 묶음(스위트) 형태로만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새 시스템센터 스위트가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관리하는 열쇠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센터2012는 스탠더드와 데이터센터,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각 버전은 동일한 개별 솔루션 8가지가 포함돼 있다. 스탠더드 버전이 '운용체계환경(OSE)' 2개만 지원하며 데이터센터 버전 무제한 OSE를 지원한다는 게 다른 점이다. OSE는 MS가 물리적 서버나 가상머신(VM)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라이선스단위다.
시스템센터2012는 기업내부, 고객사, 협력사 환경에 구축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와 더불어 MS 데이터센터 환경에 기반한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를 지원한다.
여기 포함된 제품 8개는 ▲코드명 '콘체로'라 불리던 '앱컨트롤러' ▲워크플로우 자동화와 서드파티를 통합하는 '오케스트레이터' ▲MS와 선정된 서드파티의 하이퍼바이저를 관리하는 '버추얼머신매니저' ▲유해소프트웨어 대응 솔루션과 치료용 설정관리를 제공하는 '컨피규레이션매니저' ▲셀프서비스 관리 기능과 데이터웨어하우징(DW)과 리포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매니저' ▲맞춤형 대시보드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와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유닉스계열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오퍼레이션스매니저' ▲역할 기반 관리와 VM 항목단위 복원을 지원하는 '데이터프로텍션매니저' ▲컨피규레이션매니저와 통합된 보안클라이언트 '엔드포인트프로텍션'이다.
이가운데 앱컨트롤러는 시스템센터2012버전에 새로 추가된 것으로 관리포털에 통합돼 클라우드 자원을 단일 화면으로 제공, 가상머신(VM)과 서비스를 구성, 관리하게 해준다.
이날 MS는 시스템센터2012 최종평가판(RC)도 함께 공개했다. 시스템센터에 포함되는 개별솔루션 일부는 이미 지난해말 RC 버전으로 나왔던 것이다. 이번에는 단일 설치 프로그램에 통합된 형태로 전체 패키지를 제공하는 형태다. 회사는 정식판(RTM)과 최종 판매용 제품을 내놓을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MS의 연례행사 'MS 매니지먼트 서밋(MMS)' 컨퍼런스가 열리는 오는 4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회사는 새 시스템센터를 올해 상반기 내놓을 것이라 예고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시스템센터를 사용하는 기업가운데 절반은 이미 전체 제품 스위트를 구입했다. 개별 솔루션으로 판매될 때부터 아예 전체 제품군을 갖춰 쓰는 게 자연스러운 도입 사례로 형성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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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자사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메시지를 단순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제품을 하나로 묶어 내놓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시스템센터2012를 쓰는 기업들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셀프서비스, 유연성, 자동화 등 클라우드컴퓨팅 개념을 더 편하게 이해하길 바란다는 속내다. 향후 어느 시점엔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아가는 흐름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최근 MS가 기존 설치형 서버 솔루션을 모두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군 일부로 취급하며, 같은 맥락으로 MS가 호스팅하는 솔루션들을 회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군에 속하는 것처럼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프라 관리 제품인 시스템센터 관리 스위트가 기존 프라이빗클라우드 제품에 속하는 브랜드였는데 MS가 제공하는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공통 기술'에 관리 기능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다소 혼란스럽게 비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