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화장품 못판다...온라인 땡처리 '봇물'

일반입력 :2012/01/25 11:14

온라인 쇼핑몰에서 샘플 화장품 파격 할인 행사가 열린다. 내달 5일부터 시행되는 화장품법 개정안에 따라 화장품 샘플과 테스터 향수 판매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내달 2일까지 일반 화장품보다 92%까지 가격을 할인한 '굿바이 샘플, 눈물의 땡처리' 기획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샘플과 비교해 10% 가량 낮은 가격에 제공되는 것이다.

11번가는 이 행사에서 헤라의 헤라의 '아쿠아볼릭 워터폴 크림',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 더 후의 '진율 고크림', SK2의 '피테라 에센스',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랑콤의 '제니피끄 에센스' 등 샘플 화장품을 할인 판매한다. 테스터 향수는 랑방의 '에끌라', 안나수이의 '시크릿위시', 불가리의 '옴니아' 등이 판매된다.

샘플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정상 제품 대비 70~80% 저렴하다. 이 때문에 제품 관심도나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11번가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가운데 1, 2위가 샘플 화장품이었다며 올초 샘플 화장품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법 개정 시행에 따라 해당 제품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시행 이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할인율을 높여 잔고량을 모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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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설화수 탄력크림의 경우 75ml 용량 기본 제품의 1ml 당 가격은 1천200원이지만 11번가는 1ml당 92원의 5ml 샘플을 판매한다. 이는 기본 용량 제품과 비교해 92% 가량 저렴한 꼴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샘플 화장품에 대한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기획전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끌면서도 가격 혜택은 극대화하는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